운전을 하다가...
운전을 하고 가는데 갑자기 앞차가
나의 앞을 가로 막으며 정지를 합니다.
도로 상황으로 보아 정지할곳도 아니고
주위 환경을 봐서 그리 길게 서 있을 이유도 없는 곳인데...
그래도 혹시 몰라 조금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길게 정차를 해 있자 속에서 뭔가가 꿈틀거리기 시작하고
입술을 통해 그 의미가 튀어나오려 합니다.
핸들가운데 있는 경적스위치를 아주 강하게 누르고픈 충동이
어깨를 지나 팔꿈치도 지나고 손바닥으로 전달될 즈음
강하게 내려가는 힘에 급히 브레이크를 작동했습니다.
앞을 가로막은 봉고차 앞쪽에서 뭔가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몸이 많이 불편하신 노인이 초속100/1속도로 길을 건너고 있는 상황...
인근에 큰 병원이 있어 거길 다녀 오시는가 봅니다.
만약 조금 더 기다리지 못하고 경적을 눌렀더라면...
앞사람에게 얼마나 미안했을까!
몸이 불편하신 노인께 어떤 서글픈 마음이 들게했을까!
참기를 잘했다는 안도의 생각이 입가에 미소로 나타납니다.
생활이라고 하는 길을 가다가
사람이 나의 앞을 가로 막을 때
그것으로 말미암아 마음의 분노가
얼굴을 진동하고 입으로 튀어 나오려고 할 때
조금만 더 참으십시오.
나의 앞을 가로막는 그 사람이
그렇게 할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을수도 있을것입니다.
내가 볼수 없는 어디엔가 그 사람 앞을 가로 막은 그 무엇 때문에...
그것이 때로는 나를 위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